▲ 류현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캐나다 매체 '토론토스타' 칼럼니스트 그레고르 치솔름이 16일(한국시간) "시즌이 열리지 않더라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과 계약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치솔름은 "토론토는 큰 변화를 일으킬 적절한 시기를 찾았다. 이번 겨울 토론토는 FA(자유 계약 선수) 영입에 1억 달러를 썼다. 베테랑 류현진을 영입하며 큰 성취를 이뤘다. 또한, 오른손 투수 태너 로어크, 1루수 트래비스 쇼를 추가했으며 트레이드로 체이스 앤더슨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토론토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을 반드시 치르겠다는 목표는 아니었다. 그러나 2016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대결한 이후 의미 있는 야구가 올해 로저스 센터에서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든 것이 멈춰 섰다. 미국 내 확진자 수는 약 60만 명, 사망자 수는 2만 5천 명을 넘어섰다. 시즌 개막일 결정을 고민하고 있는 KBO 리그와 달리 메이저리그는 개막에 대해 어떤 것도 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치솔름은 "토론토가 코로나19 위기가 오는 것을 알았다면, 2020 시즌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류현진과 계약을 했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기다리기만 했을까?"라며 물음표를 던졌다.

이어 "코로나19를 미리 알았더라도, 토론토 오프 시즌 행보는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올겨울 토론토 움직임은 2020년을 지나 내년에도 영향을 미친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좋은 징조로 작용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치솔름은 "올 시즌을 치르지 않는다면, 토론토는 류현진의 1년을 잃은 것이 큰 손실이다. 36세보다 33세 시즌인 올해 류현진은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시즌에는 기대에 부응하기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구단의 관심 정도는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투수로 팀 에이스가 될 예정이었으며, 토론토는 유망한 마운드에 베테랑을 추가하는 일이 중요했다. 류현진이 올해 한 번도 등판하지 않더라도 그 점은 변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 사태를 알았더라도 토론토는 류현진 영입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봤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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