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성기 시절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을 막을 선수는 없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전성기 시절의 LA 레이커스와 시카고 불스가 맞붙는다면 어느 팀이 이겼을까. 

'공룡 센터' 샤킬 오닐은 LA 레이커스의 승리를 자신했다. 

NBA 전설 샤킬 오닐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 인터뷰에서 "전성기 시절 LA 레이커스가 1990년대 6번 우승을 차지한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를 쉽게 이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닐이 언급한 LA 레이커스의 전성기 시절은 2000년부터 2002년. 당시 LA 레이커스는 샤닐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함께 뛰었다. 레이커스는 3연속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고, 오닐은 3번 모두 파이널 MVP에 뽑혔다. 

오닐은 시카고 불스에서 자신을 막을 선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시카고 불스의 룩 롱리, 빌 위닝턴, 빌 카트라이트는 내 상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는 바로 나와 내 자유투가 됐을 것이다."

필 잭슨 감독이 레이커스가 아닌 시카고 불스를 지휘한다고 가정해도 오닐은 흔들리지 않았다. 필 잭슨은 1990년대 시카고 불스를 이끌며 6차례 우승을 이끌었고 1999년 LA레이커스로 팀을 옮겨 샤킬 오닐과 3번의 우승을 합작했다. 

"잭슨은 '핵 어 샤크(Hack-a-Shaq·자유투가 약한 샤킬 오닐을 막기 위한 고의 반칙 작전)'를 시도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자유투는 중요한 게 아니다. 내게 자유투는 언제나 50대 50이다. 내가 LA 레이커스에서 뛰었다면 이겼고, 뛰지 않았다면 졌을 것이다."

오닐은 1992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됐다. NBA 20시즌을 뛰며 4번의 우승과 1번의 정규 시즌 MVP, 3번의 파이널 MVP 등에 선정된 최고의 빅맨이다. 커리어 평균 기록은 23.7점 10.9리바운드 2.5어시스트 2.3블록을 기록했다.

오닐은 NBA 올스타에 15회 선정됐고, 2016년 N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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