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와 스테픈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격돌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NBA 최고의 팀은 어디일까.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20일(한국시간) "72승을 거둔 시카고 불스와 73승을 기록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파이널에서 붙는다면 누가 이길까?"라는 주제를 던지며 다각도로 승리 팀을 예상했다.

'블리처 리포트'는 1996년의 시카고와 2016년의 골든스테이트가 붙는다면 마이클 조던이 스테픈 커리를 수비하고 론 하퍼가 클레이 톰슨을 막을 것이라 내다봤다. 골든스테이트는 안드레 이궈달라가 조던을 막는다.

분석 결과 승리 팀으로 시카고를 꼽았다. 이 매체는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는 NBA 역대 어느 팀보다 완벽한 팀이었다. 하지만 조던의 시카고처럼 무적의 기운은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게 1승 3패로 몰렸고 파이널에선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게 패했다. 반면 시카고는 플레이오프에서 압도적이었다. 위기를 겪은 적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1995-96시즌 시카고는 리그를 지배한 팀이었다. 정규 시즌에서 72승 10패를 거두며 당시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1차 은퇴 선언 후 돌아온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건재했다. 정규 시즌 평균 30.4득점으로 여전한 득점력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경기당 30.7득점으로 상대의 집중견제를 뚫어냈다. 그렇다고 시카고가 조던의 원맨팀은 아니었다.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맨, 스티브 커, 토니 쿠코치, 론 하퍼, 룩 롱리, 빌 위닝턴 등은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조던의 부담을 덜어줬다.

파이널까지 오른 시카고는 개리 페이튼, 숀 캠프가 버틴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4승 2패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1996년 시카고는 NBA 역대 최고 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시카고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깬 게 2015-16시즌 골든스테이트다.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 안드레 이궈달라가 주축이 된 골든스테이트는 스몰라인업을 기반으로 한 빠른 공격과 커리의 3점슛 폭격으로 현대농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정규 시즌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적수는 없었다. 2015-16시즌 73승을 거두며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다만 파이널 우승은 하지 못했다.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를 파이널에서 만나 4차전까지 3승 1패로 앞섰지만, 그린이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5차전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결국 3경기를 내리 내주며 NBA 역사에 남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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