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생충' 일본 포스터. 제공|비터스엔드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으로 일본 박스오피스 집계가 일시 중단된다.

일본 흥행통신사는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 발표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그간 매주 화요일 주말 전국 영화 랭킹을 발표해 온 흥행통신사는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일본 전역에 비상 사태가 선언되면서 영화관들이 휴관을 결정함에 따라 당분간 순위 집계를 보류하겠다고 설명했다. 적어도 오는 5월 6일 이후에나 집계가 재개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3월 도쿄 외출 자제령 이후 주요 영화관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휴관했고, 지난 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비상사태 선언 이후에는 주요 영화관들이 모두 휴관했다.

토호시네마 등 대형 극장 체인이 전국 영업을 중단한 가운데, 현재 일본 전역에서 50개관 정도가 운영되고 있다. 4월과 5월 개봉 예정이던 주요 영화들도 속속 개봉을 연기했다.

한편 한 주 전인 지난 13일 발표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일본영화 '한번 죽어봤다'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롱런 중이었다. '기생충'은 일본에서만 333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46억엔(약 520억 원) 가까운 흥행 수입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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