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 필름마켓 입구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코로나19 여파로 개막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칸국제영화제가 올해 필름마켓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칸국제영화제는 전세계 영화산업 종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필름마켓을 오는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올해 하반기 칸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2020년 주요 영화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지 없을지 누구도 알 수 없다"며 "그리하여 올해에 한해 특별히 이같은 형식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는 가상 부스, 비디오 미팅, 온라인 상영 등을 통해 마켓의 기능을 해낼 예정이다. 제롬 파이야르 칸 필름마켓 위원장은 "지난 주 전세계 배급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가 온라인 마켓에 관심이 있었고 60%가 영화 구입 능력이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칸 필름마켓은 온라인으로 열리지만 칸영화제의 향방은 불투명하다. 

영화제 측은 오는 6월~7월 초로 한차례 개최를 연기했으나 프랑스의 코로나 19 확산 상황으로 사실상 이 기간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인정하며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영화제를 온라인(가상)으로 열거나 규모를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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