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국제영화제는 전세계 영화산업 종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필름마켓을 오는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 동안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8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올해 하반기 칸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2020년 주요 영화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지 없을지 누구도 알 수 없다"며 "그리하여 올해에 한해 특별히 이같은 형식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칸영화제 필름마켓에서는 가상 부스, 비디오 미팅, 온라인 상영 등을 통해 마켓의 기능을 해낼 예정이다. 제롬 파이야르 칸 필름마켓 위원장은 "지난 주 전세계 배급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가 온라인 마켓에 관심이 있었고 60%가 영화 구입 능력이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칸 필름마켓은 온라인으로 열리지만 칸영화제의 향방은 불투명하다.
영화제 측은 오는 6월~7월 초로 한차례 개최를 연기했으나 프랑스의 코로나 19 확산 상황으로 사실상 이 기간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 인정하며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영화제를 온라인(가상)으로 열거나 규모를 축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