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연습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유희관과 이용찬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이 키움을 5-0으로 꺾고 연습 경기 첫승을 거뒀다. 반면 키움은 손혁 감독의 기대를 받았던 선발 윤정현이 흔들렸고 타선에서도 김하성 1안타, 이택근의 2안타 뿐 고전을 면치 못하며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래도 고무적이었던 건 돌아온 베테랑 이택근의 멀티 히트 기록이었다. 연봉을 90% 삭감하고 현역 연장 의지를 밝히며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이택근의 타격감은 연습 경기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택근은 키움 타선을 꽁꽁 묶은 유희관과 이용찬을 상대로 5회와 8회에 한번씩 안타를 날리며 침체됐던 키움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는 유희관의 열두 타자 범타 행진, 이용찬의 일곱 타자 범타 행진을 저지했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날린 이택근은 대주자 박정음과 교체됐고 키움 선수들은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이택근을 박수로 맞이했다. 연습 경기를 거쳐 정규 리그에서도 돌아온 베테랑 이택근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되는 시점이다.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희관을 상대로 안타를 날리는 이택근 


8회초 1사 멀티 히트를 때려내는 이택근, 시원하게 배트를 돌리며 


이택근, '타격감 좋아요' 


대주자 박정음과 교체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이택근 

이택근, 돌아온 베테랑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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