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해(Japanischen Meer)'에서 '동해(Ostmeer)'로 변경된 '사냥의 시간' 자막. 출처|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넷플릭스가 영화 '사냥의 시간' 독일어 자막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을 수정했다. 

24일 넷플릭스 측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사냥의 시간' 독일어 자막과 관련해 "극중 캐릭터가 언급한 동해가 독일어 자막에서 'Japanischen Meer(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확인하고 ‘Ostmeer(동해)’로 수정해 반영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공개된 '사냥의 시간'에서 준석(이제훈)이 "지금 동해에 있다"고 말한 부분이 영어와 프랑스어 자막 등에서는 '동해'로 표기됐으나, 독일어 자막에서는 '일본해'로 표기가 된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의 빈축을 샀다.

독일어 자막에서 '일본해'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진 뒤 넷플릭스 측은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시청자를 위해 모두 30개 언어 자막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 각 언어 현지화 팀과 독일어 자막 같은 사례가 없는 지 확인 후 바로 자막을 수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충분히 내용을 검토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피드백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냥의 시간'의 '일본해' 표기 자막과 관련해 사이버외교 사절단 반크에서 동해로 표기를 바꿔줄 것을 요구하는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 영화 '사냥의 시간' 포스터. 제공|넷플릭스

'사냥의 시간'은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동시 공개된 작품이다. 당초 극장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넷플릭스 공개로 선회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배급사와 해외 콘텐츠 판권사가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양측의 합의로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사냥의 시간'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로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9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제훈과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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