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개이치는 토니 퍼거슨을 꺾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만나려고 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다섯 번째도 물 건너갔다. 그렇다면 여섯 번째는 가능할까?

이번엔 부상이나 바이러스가 아닌, '하이라이트' 저스틴 개이치가 변수로 떠올랐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다음 달 10일(이하 한국시간) UFC 249 메인이벤트 토니 퍼거슨과 저스틴 개이치의 잠정 타이틀전 승자가 올가을 9월 또는 10월 돌아오는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라이트급 통합 타이틀전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트 대표는 25일 ESPN과 인터뷰에서 "둘의 맞대결은 당신이 보게 될 가장 화끈한 경기가 될 것이다. 보장할 수 있다. 승자가 하빕과 타이틀을 놓고 100% 맞붙는다"고 말했다.

하빕과 퍼거슨은 다섯 번이나 대결이 추진됐다. 나란히 두 번씩 다치는 바람에 네 번 경기가 무산됐고, 지난 19일 펼쳐질 뻔했던 다섯 번째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천재지변으로 물거품이 됐다.

이번엔 제3의 변수다. 개이치가 언더독이라고는 해도 워낙 화력이 좋고 후진이 없어 제아무리 퍼거슨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베팅 사이트 베스트파이트오즈닷컴(4월 25일 현재)에서 퍼거슨이 -170(약 1.6배)의 톱 독, 개이치가 +145(2.45배)의 언더독이다. 배당률 차이가 크지 않다.

업셋이 일어나면 하빕의 상대는 퍼거슨이 아닌 개이치가 된다. 하빕과 퍼거슨의 만남을 영원히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퍼거슨은 12연승 중인 랭킹 1위로 챔피언 하빕을 누를 만한 도끼비 파이터, 개이치는 UFC 6경기(4승 2패) 모두 보너스를 받은 명승부 제조기다.

개이치는 다 '망칠' 준비가 됐다. 지난 24일 ESPN과 인터뷰에서 "잠정 챔피언 벨트가 허리에 감길 때 그것이 끝은 아니다. 정상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퍼거슨을 꺾으면 다음은 하빕이다. 세계 최강이 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UFC 249는 다음 달 10일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베터런스메모리얼아레나에서 열린다.

코메인이벤트는 헨리 세후도와 도미닉 크루즈의 밴텀급 타이틀전. 프란시스 은가누와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의 헤비급 경기, 제레미 스티븐스와 캘빈 케이터의 페더급 경기, 그렉 하디와 요르간 데 카스트로의 헤비급 경기도 메인 카드로 결정됐다.

도널드 세로니와 앤서니 페티스의 웰터급 경기는 언더 카드 마지막 경기다.

UFC는 다음 달 14일과 17일에도 베터런스메모리얼아레나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화이트 대표는 다음 달 24일에도 대회가 있다는 힌트를 줬다.

"다음 달 10일부터 24일까지 4개 대회를 연다. 그다음 6월엔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미국 외 해외 선수들이 (비자 없이) 출전하는 대회를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