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버트 푸홀스와 배리 본즈, 데이비드 오티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메이저리그 역대 포지션별 홈런왕은 누구일까.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역대 메이저리거들 가운데 해당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선수를 맞히는 퀴즈를 냈다. 후보는 통산 경기 중 특정 수비 위치를 최소 2/3 이상 소화한 선수들이었다. 외야수의 경우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뛴 포지션으로 범위를 한정했다.

먼저 포수에선 마이크 피아자가 1위를 차지했다. 피아자는 통산 427홈런을 때려내 389홈런을 기록한 조니 벤치를 제쳤다.

2루수에선 제프 켄트가 현역 로빈슨 카노를 제쳤다. 켄트는 통산 377홈런을 때려내고 은퇴했는데, 카노는 현재 324홈런으로 뒤를 쫓고 있다. 둘의 격차는 53개다.

3루수와 유격수 부문에서도 전설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3루수에선 마이크 슈미트가 548홈런으로 선두를 달렸고, 유격수에선 칼 립켄 주니어(345홈런)가 데릭 지터(260홈런)와 노마 가르시아파라(229홈런), 미겔 테하다(307홈런) 등 2000년대를 주름 잡았던 후배들을 모두 제쳤다. 칼 립켄 주니어의 경우 통산 홈런은 431개이지만, 이번 퀴즈에선 3루수로 때려낸 홈런은 제외했다.

거포들이 가장 많이 포진한 1루수에선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승자는 알버트 푸홀스였다. 656홈런으로 마크 맥과이어(583홈런)와 라파엘 팔메이로(569홈런), 지미 폭스(534홈런)를 넘어섰다. 역대 홈런 6위를 기록 중인 푸홀스는 현역으로는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한 선수로도 기록됐다.

한편 외야수 부문에선 통산 홈런 1위 배리 본즈(762홈런)와 윌리 메이스(660홈런), 행크 에런(755홈런)이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 선두를 지켰다.

이어 지명타자에선 데이비드 오티스가 전체 부문에서 가장 큰 격차를 자랑하며 1위를 달렸다. 1위 오티스는 541홈런이었고, 2위 에드가 마르티네스는 309홈런으로 둘의 격차는 무려 232개였다.

마지막으로 투수에선 38홈런을 기록한 웨스 퍼렐이 37홈런을 기록한 밥 레몬을 가까스로 제쳤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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