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2020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잠시 동기부여를 잃은 후배들에게 ‘골프 여왕’이 진심 어린 위로와 조언을 건넸다.

박세리 여자골프국가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OK금융그룹의 코로나19 마스크 100만 장 기부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이 세계랭킹은 물론 개인 컨디션을 잘 관리해왔다. 그런데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대회가 1년 미뤄지게 됐다”면서 “선수들 모두에게 힘든 시기다. 그러나 선수들이 잘 기다려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박세리 감독. ⓒ한희재 기자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사령탑을 지냈던 박 감독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후배들을 이끌게 됐다. 지난해에는 일본 현지 답사도 다녀오는 등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회가 미뤄지면서 박 감독을 비롯한 출전 후보 선수들 모두 1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게 됐다.

박 감독은 “일단 선수들 대부분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본다. 나 역시 선수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몸 관리를 잘 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최근 상황을 말했다.

안갯속으로 빠진 본선행 티켓을 놓고는 “출전 선수 예상이 어려워졌다. 1년이 미뤄진 만큼 반전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 “그래도 누가 뽑히더라도 모두가 믿음직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후배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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