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우식.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최우식이 영화 '사냥의 시간'에 강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최우식은 29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 스타일에 도전해서 걱정했는데, 배역과 어울리게 나와서 만족한다. 배우들과의 만남도 좋았다"며 만족했다. 

'파수꾼' 윤성현 감독이 9년 만에 내놓는 차기작인 '사냥의 시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기획된 작품은 아니었으나, 코로나19 여파 등과 맞물리면서 넷플릭스로 선회했다. 총제작비가 120억 원에 달하는 상업 영화가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에서 공개가 되는 것은 처음이다. 최우식은 '사냥의 시간'에서 기훈 역을 맡아 '기생충'에 이어 '사냥의 시간'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 기훈 역을 맡은 최우식. 제공|넷플릭스

'사냥의 시간'에서 최우식은 앞머리를 길게 내렸다. 영화 '토탈 이클립스'나 '바스켓볼 다이어리'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떠올리게 하는 외양이다. 윤성현 감독은 최우식에게 기훈 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젊은 시절 반항기 넘치는 모습을 레퍼런스로 보여줬다. 

최우식은 "윤 감독이 가져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진 옆에 내 사진이 있는데 너무 차이가 많이 났다. 완성본을 보니 다행히 내가 좀 잘생기게 나왔더라. 처음 준비할 당시 머리 스타일이 걱정이 됐었다."며 "내가 이 머리 스타일을 하면 이런 느낌이 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배역과는 어울리게 나와 만족했다"고 말했다. 
▲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 기훈 역을 맡은 최우식. 제공|넷플릭스

최우식에게 '사냥의 시간'은 만족과 즐거움이 컸던 작품이다. 그는 "'사냥의 시간' 작품을 결정하던 당시 이제훈 박정민 박해수 안재홍 등과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기훈 역은 내가 전에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이기도 했고, '파수꾼'을 재밌게 봐서 윤성현 감독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 이들과 함께해서 나올 완성본이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제훈 박정민 박해수 안재홍 등 배우들과는 실제 형과 동생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촬영했다. 최우식은 "내가 막내라 형들이 예뻐해주고 장난도 너그럽게 받아줬다. 이들과 연기한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다. 나의 '베스트 베스트 베스트 프렌드'처럼 재밌게 놀았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 배우 최우식. 제공|넷플릭스

그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 촬영할 당시에도 소풍을 오는 것 같았다. 연기는 긴장감 있게 하지만, 내 긴장은 덜어주는 동료가 있었다. 내가 빨리 친해지지 못하는 성격인데 형들이 다가워줘서 내가 많이 까불 수 있었다. 윤성현 감독과도 장난을 많이 쳤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나는 집에서도 밥을 먹으면서 '사냥의 시간'을 본다. 신선한 앵글도 많고 보지 못했던 조명과 연출도 많다. 그런 요소를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도 꼭 한 번 다시 작업하고 싶다"며 애정을 표현했다. 

지난 23일 공개된 '사냥의 시간'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로 이제훈과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 등이 출연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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