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열 전 국가대표 야구팀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야구 전문지 슈칸베이스볼이 최신호에서 한국인 NPB리거들의 활약상을 재조명했다. 

이 매체는 "올림픽이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같은 국제대회에서 일본의 강력한 라이벌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한국 선수도 많았다"며 선동열, 이승엽, 임창용, 오승환(삼성)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 선동열(주니치)
NPB 통산 162경기 10승 4패 98세이브 평균자책점 2.70

"한국 최고의 투수라고 불리는 우완. KBO리그에서 7년 연속 포함 8차례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다승왕은 4번, 최다 탈삼진 5번, 최다 세이브도 2번이나 기록할 만큼 투수 타이틀을 독차지했다. KBO리그에서 일본으로 이적한 1호 선수로, 1996년 주니치 입단 첫해에는 난타당하는 일이 많았지만 2년째 시즌 38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 1999년에는 28세이브로 주니치의 센트럴리그 1위에 공헌한 뒤 현역에서 물러났다. 일본에 우호적이고 일본어 습득에 힘썼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들은 물론이고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 이승엽(지바롯데, 요미우리, 오릭스)
NPB 통산 797경기 타율 0.257, 159홈런 439타점

"한국 프로야구 홈런왕 5번, 타점왕 4번을 차지한 거포. 2003년 KBO리그 사상 최다인 56홈런을 날렸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일본전에서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를 상대로 결승타를 날려 한국 최초의 올림픽 야구 메달 획득에 이바지했다. 2004년 지바롯데에 입단해 떨어지는 변화구에 애를 먹었지만 2년째 시즌 30홈런을 기록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06년 요미우리에서 타율 0.323, 41홈런 108타점으로 일본 진출 최고 성적을 올렸다."

▷ 임창용(야쿠르트)
NPB 통산 238경기 11승 13패 1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9

"오른쪽 옆구리 투수로 최고 160km 강속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무기혔다. 한국에서는 선발과 마무리로 활약하면서 평균자책점 1위 1번, 최다 세이브 4번을 기록했다. 2008년 야쿠르트에 입단한 뒤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아 30세이브 시즌을 3번이나 만들었다. 경이로운 안정감을 보였다. 2009년 WBC 결승전에서는 스즈키 이치로에게 결승타를 맞고 '왜 거르지 않았느냐'는 비판을 받았지만 변명하지 않는 태도가 큰 반향을 불러왔다."

▷ 오승환(한신)
NPB 통산 127경기 4승 7패 80세이브 평균자책점 2.25

"한국에서 9년 동안 5번이나 구원왕에 오르는 등, KBO리그 통산 최다인 277세이브를 기록했다. 돌직구라 불리는 직구에 슬라이더를 더해 헛스윙을 많이 유도했다. 감정을 얼굴에 내비치지 않는 냉정한 태도로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4년 한신 입단 후 2년 연속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지난해 KBO리그에 복귀했다. 선동열과 마찬가지로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