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히트 시절의 크리스 보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크리스 보시(36, 211cm)가 현역 복귀에 대한 뜻을 완전히 접었다.

미국 매체 '클러치 포인트'는 5일(한국 시간) "보시는 이제 더 이상 NBA 복귀 가능성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이른 은퇴로 현역 복귀를 노렸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유는 건강 때문이다. 보시는 2003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토론토 랩터스에 지명됐다. 2010-11시즌부터는 드래프트 동기인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와 마이애미 히트에서 뭉치며 2번의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13시즌 동안 NBA를 누비며 평균 19.2득점 8.5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고 통한 11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큰 키와 뛰어난 운동능력, 긴 슛거리를 가지고 있어 전성기 시절 리그 정상급 파워포워드로 활약했다. 마이애미 시절엔 르브론, 웨이드에 이은 3옵션으로 희생을 감수하며 팀을 지탱했다.

하지만 2015-16시즌을 끝으로 이른 은퇴를 결정했다. 2015년 페혈전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페혈전은 혈액이 굳어 폐에 핏덩이가 생기는 병이다.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은퇴 후에도 보시는 현역 복귀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보시는 최근 SNS 라이브를 통해 "1년 전 주완 하워드와 운동을 했다. 그런데 다음 날 무릎이 부어 올랐더라. 나는 농구로 충분히 내 자신을 예술로 표현했다"며 현역 복귀 뜻이 없다는 말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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