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FC 외국인 선수 펠리페, 윌리안, 아슐마토프, 마르코(왼쪽부터) ⓒ광주FC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시민구단 광주FC가 역대 최강의 외국인 선수 구성으로 올해 K리그 돌풍을 준비한다.

광주는 지난해 K리그2(2부리그) 골잡이 펠리페와 윌리안, 아슐마토프를 다른 구단들의 영입 제안에도 모두 지켜냈다. 또,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마르코를 영입해 선수단 균형 잡기에 집중했다. 

펠리페는 지난 시즌 내내 K리그2를 뜨겁게 달궜다. 초반 5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렸고 27경기 19골 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193cm의 장신으로 강력한 헤더 골은 물론 양발을 활용한 슈팅 역시 날카롭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해 3월 10일 아산 무궁화와 2라운드에서 구단 최초로 퍼펙트 해트트릭(머리+왼발+오른발)을 기록했다.

펠리페는 "K리그1은 더 빠르고 거칠다. 나에 대한 압박도 거세겠지만, 열심히 준비했기에 자신있다"라며 "다들 나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내게는 팀이 우선이다.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안과 아슐마토프도 준척급 자원이다. 지난 시즌 25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한 윌리안은 현란한 드리블과 돌파, 적극적인 수비 가담이 장기다.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아슐마토프는 탄탄한 대인 방어와 경기 운영으로 광주의 리그 최소실점(36경기 31실점)을 해냈다. 시즌 막판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마르코의 영입은 화룡점정이라는 것이 광주 내부 평가다. 코스타리카 국가대표인 마르코는 2014 브라질월드컵(8강), 2016 코파아메리카, 2018 러시아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를 모두 소화했고 총 67경기 15골을 기록했다. FK쿠반크라스노다르(러시아), FC브뢴비(덴마크), 로스엔젤레스FC(미국) 등 유럽과 미국 리그에서 뛰었다.

마르코는 뛰어난 스피드와 드리블, 결정력은 물론 침투 패스와 동료를 활용한 연계플레이가 장점이다. 공격 전개에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펠리페, 윌리안과의 호흡이 기대된다.

이들은 입을 모아 "K리그1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기다려왔다. 많은 곳에서 광주를 강등 후보로 보지만 우리 모두 철저히 준비했다.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
하나로 뭉쳐 승격 팀의 돌풍을 보여주겠다"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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