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FC가 K리그 개막전을 벼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올해 K리그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크게 우여곡절을 겪었던 대구FC가 단단히 벼르고 있다.

대구는 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KEB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개막전을 원정으로 치른다.

통산전적에서는 11승17무13패로 대구가 열세다. 그러나 최근 11경기는 4승6무1패로 강하다. 지난해 세 차례 겨루기에서도 2승1무로 무패다. 무관중 경기라 인천이 홈 이점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나쁜 것도 없다.

인천 골망을 흔들 수 있는 선수들도 많다. 다섯 시즌째 대구의 공격을 이끄는 세징야는 인천에 3골을 넣었다. 에드가(2골), 류재문(1골), 정승원(1골) 등이 인천을 상대로 좋은 기억이 있다, 김대원, 정승원 등 어린 자원들도 대기 중이다.  

새롭게 합류한 베테랑 골잡이 데얀도 인천 골문을 조준한다. 이들은 1월 중국 쿤밍에서 훈련 중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 2차 전지훈련을 취소하고 국내로 복귀해 남해에서 훈련했다. 그러나 대구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너무 커 대구 밖을 벗어나지 못하고 자체 훈련만 했다. 지난 주말에서야 연습 경기를 할 정도로 갇혀 있었다.

올 시즌 K리그1은 38경기에서 27경기로 경기 수가 줄어 모든 경기 승점 확보가 중요하다. 대구는 5월 인천전을 시작으로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상주 상무를 차례로 상대한다. 이들을 상대로 초반부터 꾸준히 승점을 쌓아야 강등을 피하고 상위 스플릿 진출이 가능하다.

인천 원정으로 시즌을 시작하는 대구는 오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포항과 홈 개막전을 치른다. 이 역시 무관중 경기다. 팬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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