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SPN의 해설위원 제프 밴 건디(58)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분석했다.

밴 건디 해설위원은 7일(한국 시간) 'KNBR 680'에 출연해 "골든스테이트는 밥 마이어스 단장이란 훌륭한 인물과 스티브 커 감독의 지도력, 뛰어난 선수들이 모두 속한 팀이다. 그러나 스테픈 커리는 이제 젊은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드래프트 지명권으로 올바른 트레이드를 한다면 우승에 당장 가까워질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가 선택해볼 만한 옵션이다"라고 덧붙였다.

골든스테이트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하고 3번의 우승을 따낼 정도로 위력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그렇지 않았다. 커리와 클레이 톰슨의 부상, 케빈 듀란트와 안드레 이궈달라, 숀 리빙스턴 등의 이탈로 전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2019-20시즌 15승 50패(23.1%)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서부 콘퍼런스 15위이자 리그 전체 꼴찌인 골든스테이트가 2020 NBA 드래프트에서 상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이 높아졌다. 

여기서 골든스테이트는 유망주를 지명해 체질 개선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밴 건디 해설위원은 트레이드로 유능한 선수를 데려오는 게 당장 우승을 노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커리는 현재 만 32살,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톰슨과 드레이먼드 그린 모두 30살이다. 주축 선수들이 점점 나이를 먹고 있다는 뜻이다. 앤드류 위긴스를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데려왔지만 확실히 믿고 맡길 에이스는 아직 아니다.

샐러리캡 문제도 있다. 커리는 2021-22시즌 이후 FA가 되고, 그린은 2022-23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톰슨도 2023-24시즌 이후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따라서 이들의 건강 상태와 경기력, 계약 상황을 봤을 때 우승을 노릴 기회가 얼마 남지 않은 건 분명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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