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지구를 지켜라' 스틸. 출처|싸이더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장준환 감독이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직접 연출한다.

7일 데드라인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장준환 감독이 자신의 상업영화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의 메가폰을 잡는다.

'지구를 지켜라' 할리우드 리메이크는 '유전' '미드소마'의 아리 애스터 감독이 제작하며, '기생충'으로 주가를 높인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및 제작을 맡고 이미경 CJ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로 나선다. HBO드라마 '석세션'의 윌 트레이시가 시나리오를 맡는다. 그간 가장 좋아하는 한국영화로 '지구를 지켜라'를 언급했던 아리 애스터 감독은 이같은 소식을 SNS를 통해 전하며 "흥분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1987'(2017)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의 장준환 감독이 2003년 선보인 블랙코미디 '지구를 지켜라'는 개봉 당시 관객 7만여 명을 모으는 데 그친 저주받은 걸작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컬트영화. 외계인 때문에 지구에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믿는 주인공 병구가 유제화학 사장 강만식이 외계인이라며 납치해 벌이는 일을 그린다. 배우 신하균, 백윤식, 황정민 등이 출연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장준환 감독.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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