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니 퍼거슨(사진)도 피곤해 한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6번째 만남을 추진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뭣 같은 질문에는 노코멘트"라며 고개를 저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니 퍼거슨(36, 미국)도 지쳤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1, 러시아)와 6차전(?)을 추진할 뜻이 있는지 물음에 벌컥 화부터 냈다.

퍼거슨은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하빕과 6차전을 잡을 거냐고? 그런 엿 같은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며 씩씩댔다.

"하빕에게 엿이나 먹으라 말하고 싶다. 난 이번에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할 거다. 내가 갖고 있는 벨트가 진짜 챔피언벨트다. (오는 10일 UFC 249 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이 아니다. 진짜 사내 둘이 펼치는 리얼 챔피언십"이라고 덧붙였다.

퍼거슨은 오는 10일 저스틴 개이치(31, 미국)와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을 놓고 주먹을 맞댄다.

애초 붙기로 했던 하빕이 러시아 국경 봉쇄령에 발목 잡혔다. 자국 영토 밖으로 한발짝도 못 나가게 되면서 UFC 249에서 낙마했다.

하빕 대신 '명승부 제조기' 개이치가 메인이벤터로 나선다.

퍼거슨은 "하빕은 진짜 남자가 아니다. (반면 난 하빕과 다르게) 진짜가 될 것이다. 그 녀석과 코너 맥그리거는 싹 은퇴해야 한다. 나와 개이치, 세상에 '유이'하게 남은 상남자끼리 싸움이 곧 펼쳐진다. 다들 기대하라"며 큰소리를 냈다.

오는 10일 오전 7시 30분부터 열리는 UFC 249는 코로나19 이후 첫 UFC 대회라 눈길을 끈다. 라인업도 화려하다.

언더 카드 7경기 메인 카드 5경기 모두 무게감이 상당하다.

헨리 세후도와 도미닉 크루즈가 코메인이벤트를 책임진다. 둘은 밴텀급 타이틀을 놓고 오픈핑거글로브를 맞댄다.

프란시스 은가누와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가 맞붙는 헤비급 신구 대결도 놓칠 수 없는 매치. 여기에 제레미 스티븐스와 캘빈 케이터, 그렉 하디와 요르간 데 카스트로가 메인 카드 두 블록을 빼곡히 채웠다.

언더 카드 역시 쟁쟁하다. 도널드 세로니와 앤서니 페티스, 파브리시우 베우둠, 자카레 소우자 등 스타 파이터가 총출동한다.

UFC 249는 스포티비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 UFC 249

- 메인 카드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 토니 퍼거슨 vs 저스틴 개이치
[밴텀급 타이틀전] 헨리 세후도 vs 도미닉 크루즈
[헤비급] 프란시스 은가누 vs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페더급] 제레미 스티븐스 vs 캘빈 케이터
[헤비급] 그렉 하디 vs 요르간 데 카스트로

- 언더 카드

[웰터급] 도널드 세로니 vs 앤서니 페티스
[헤비급] 알렉세이 올레이닉 vs 파브리시우 베우둠
[여성 스트로급]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미셸 워터슨
[미들급] 유라이아 홀 vs 자카레 소우자
[웰터급] 비센테 루케 vs 니코 프라이스
[페더급] 브라이스 미첼 vs 찰스 로사
[라이트헤비급] 라이언 스팬 vs 샘 앨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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