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정영진. 출처|EBS '까칠남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33년 만에 '싱글벙글쇼' 신임 DJ로 교체된 정영진이 여혐 이슈로 첫 방송도 하기 전 하차했다.

오는 11일부터 개편되는 MBC 표준FM '싱글벙글쇼'는 아나운서 허일후와 기존 후임자였던 가수 배기성이 임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MBC 라디오 측이 8일 밝혔다.

MBC 라디오본부는 "'싱글벙글쇼' 진행자로 내정한 방송인 정영진 씨를 둘러싼 최근 여러 논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정영진 씨를 진행자에서 제외하기로 이날 오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MBC는 지난 6일 1987년부터 '싱글벙글쇼'를 진행해 온 기존 진행자 강석 김혜영이 하차하고 오는 11일부터 남성듀오 캔의 배기성과 방송인 정영진이 바통을 이어받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정영진의 과거 발언이 회자되며 '여혐' 논란이 불거졌고, 결국 첫 방송 마이크도 잡지 못한 채 이틀 만에 교체됐다.

앞서 정영진은 2017년 EBS '까칠남녀'에 출연해 "남성들이 주로 데이트 비용을 지불하고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태도는 넓은 의미에서 보면 매춘과 다르지 않다" 등의 발언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의견제시 처분을 받는 등 여성 혐오적 언행으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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