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좋은 시즌을 보낼 것 같다."

라이벌 수원 삼성에 이동국의 결승골로 신승을 거둔 조세 모라이스 전북 현대 감독이 더 나은 팀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수원과 홈 개막전에서 후반 38분 이동국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며 시원한 출발을 알렸다. 

모라이스 감독은 "무관중 경기였다. 선수들도 팬들의 함성이 들리지 않아 많이 어색했던 것 같다. 특히 상대가 라이벌 수원이었는데 코로나19로 준비 시간이 많았다. 어려움이 예상됐고 힘겹게 이겼다. 공격 기회를 잡고도 이기지 못했다. 그래도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좋은 시즌을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2월29일 개막 예정이었던 경기는 2달 넘게 순연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코로나19로 세계가 어수선했고 우리 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어수선함을 바로 잡으려 훈련을 재미있게 했다. 무기한 연기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개막 일정이 나오고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을 할 수 있었다"며 개막에 깊은 의미를 뒀다.

이번 개막전은 전 세계에 인터넷으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모라이스 감독은 "세계인들에게 K리그를 알릴 좋은 기회다. 그것보다 한국이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알고 있어서 K리그 개막이 가능했다고 본다. 선수들은 부담보다 긴장해서 책임감을 갖고 경기를 보여주려고 했다"며 큰 압박은 없었음을 전했다.

고향 포르투갈에서 가족들도 충분히 봤을 경기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포르투갈에서도 중계권을 사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코로나19가 세계에 K리그를 알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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