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키움이 선발 이승호의 호투와 이정후-박병호의 투런포 합작 활약에 힘입어 동점 스리런까지 날린 한화의 맹추격을 뒤로하고 홈 개막전을 5-3으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3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2사 상황에서는 볼넷,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는 마수걸이 투런포,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는 1루타, 7회말 선두타자 3루타를 날린 이정후는 2루타만 빼고 타자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키움이 5-3으로 경기를 리드, 한화가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9회초에 경기가 끝났다. 9회말 타석 기회가 사라진 이정후는 아쉽게 사이클링히트를 하진 못했지만 명실상부 키움 에이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정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버이날 부모님께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린 것 같아 기쁘다. 아버지가 적지 않은 나이에 일본 코치 연수를 시작하셨는데, 오늘 경기가 좋은 선물이 됐을 것 같다. 어머니의 헌신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고, 좋은 성적이 나오는 거 같다. 감사드린다"고 어버이께 공을 돌리며 실력, 외모, 그리고 인성까지 완벽한 스타플레이어의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가는 이정후 

3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린 이정후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1루타를 날리고 '덕분에' 세리머니를 하는 이정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3루타 슬라이딩을 하는 이정후, 2루타만 빼고 다 했다! 


승리 견인한 명실상부 키움의 에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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