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번의 은퇴를 선언했던 마이클 조던. 코트로 돌아온다고 밝힐 때마다 숱한 화제를 모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지난 2001년. 마이클 조던이 코트로 돌아왔다(57, 198cm). 2번째 은퇴 선언 후 이뤄진 복귀였다.

조던이 입은 유니폼은 시카고 불스가 아닌 워싱턴 위저즈였다. NBA 구단 경영에 관심이 있던 조던이 워싱턴 사장 겸 선수로 뛰게 된 것이다.

37살로 전성기는 지났지만 '농구 황제' 복귀 소식에 전세계 농구 팬들은 흥분했다. 댈러스 매버릭스 마크 큐반(62) 구단주도 그중 하나였다.

미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8일(한국 시간) "댈러스는 2001년 조던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큐반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조던과 얽힌 이야기를 하나 가지고 있다. 조던이 워싱턴과 계약한 날, 그의 에이전트인 데이비드 포크가 내게 왔다. 조던을 같이 보러 가자며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포크의 사무실로 갔다. 사무실엔 조던과 워싱턴 계약관련 서류들이 있었다. 나는 포크에게 워싱턴과 서명하지 말고 댈러스와 함께 무언가를 이뤄보자고 설득했다"고 덧붙였다. 2000년 2월 댈러스를 인수한 큐반은 구단 역사를 새로 쓸 스타 플레이어가 필요했고 그 선수로 조던을 점찍은 것이다.

하지만 조던은 결국 댈러스가 아닌 워싱턴행을 결정했다. 이후 2003년 3번째 은퇴를 선언했고 현재는 샬럿 호네츠 구단주가 됐다. 

댈러스는 조던을 놓쳤지만 덕 노비츠키라는 또 다른 레전드와 함께 2011년 NBA 파이널 정상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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