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대구FC의 무관중 개막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빗속의 공방전에서 승점 3점의 주인은 없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라운드 대구FC와 홈 개막전에서 0-0로 비겼다.

코로나19로 무관중 개막전이었지만, 선수들은 소리를 질러가며 열심히 뛰었다. 인천은 장신의 케힌데와 김호남, 이준석을 앞세워 대구 수비에 맞섰다. 대구는 김대원-세징야-에드가가 인천의 짠물 수비를 깨기 위해 힘을 썼다. 수원 삼성에서 버려진 데얀은 대기 명단에 있었다.

서로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바람에 전반에는 인상적인 공격 장면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결정적인 슈팅이 허공으로 향하는 등 아쉬움이 컸다. 그나마 전반 32분 대구 김대원이 강하게 슈팅한 것을 골키퍼가 선방했다. 추가시간 아크 오른쪽에서 세징야가 시도한 프리킥은 수비벽에 맞고 나왔다.

▲ 무관중으로 개막한 K리그1 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대구FC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시작 후 대구가 오른쪽 윙백 황태현을 빼고 정승원을 투입했다. 공격 연계 속도를 높이기 위함이었다. 9분 세징야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18분 김대원이 빠지고 데얀이 투입되면서 대구의 공격 기회는 더 많아졌다. 데얀이 미끼가 되면서 세징야가 볼을 잡는 횟수가 많아졌다. 인천도 24분 이준석을 빼고 '최고의 교체 자원'인 '시우 타임' 송시우를 투입했다.

한 번의 공격 기회가 골이 되는 30분이 넘어가면서 경기 속도는 더 빨라졌다. 대구가 32분 마지막 카드로 공수 조율에 능한 츠바사를 넣었고 인천도 35분 케힌데를 빼고 무고사를 넣었다. 공격 카드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그래도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시간은 계속 흘렀고 인천은 40분 김준범을 내세워 딱 한 번의 기회를 노렸다. 대구도 인천 수비 뒷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하지만, 끝까지 골은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