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간만에 농구 훈련에 기분이 이상하다고 밝힌 케빈 러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훈련 시설을 열었다. 오래간만에 코트 위에 선 선수들은 낯설기만 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9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가 NBA 30개 구단 중 최초로 연습체육관을 다시 열었다. 코로나19로 NBA 시즌이 중단된 이후 약 2달 만이다. 클리블랜드에 이어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도 연습체육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연습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체온을 재고 코로나19 관련 질문에 응답해야 한다. 열 증상이 나타날 경우 체육관에 출입할 수 없다.

체육관에 들어가면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을 낀 코치가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다. NBA 지침에 따라 체육관엔 최대 4명의 선수까지만 함께 훈련할 수 있다. 선수들은 12피트(약 3.7m) 간격을 두고 훈련해야 한다.

래리 낸스 주니어, 세디 오스만, 안테 지지치와 함께 훈련을 진행한 케빈 러브는 "기분이 이상하면서 좋다. 25년 농구 인생 중 가장 오랫동안 농구를 하지 않은 기간이었다. 오래간만에 훈련하려니 상당히 흥분됐다. 러닝머신 타거나 집에서 훈련하는 것 말고 땀을 흘릴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코트에서 실제로 슛을 쐈다는 사실이 고무적이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털어놨다.

선수들의 훈련을 도운 클리블랜드의 한 코치는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면 생각보다 손에 땀이 많이 난다. 적응하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안전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라며 건강을 위해선 불편함도 감수해야 된다는 뜻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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