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FC 양동현이 광주FC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돌아온 킬러' 양동현(성남FC) 지도자로 K리그1 데뷔전에 나선 '진공청소기' 김남일 성남FC 감독에게 승점 3점을 선물했다.

성남은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라운드 원정 개막전에서 양동현의 기술적인 두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김남일 감독은 성남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와 마주했다. 반면,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한 광주는 쓴맛을 봤다.

비슷한 전력을 갖춘 팀이라 승부 예측이 쉽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빨리 성남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유인수가 왼쪽 측면으로 치고 들어가 올린 가로지르기(크로스)를 양동현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지난해 일본 J리그에 있었던 양동현은 K리그 복귀전에서 손쉽게 골을 맛봤다.

11분에는 기술적인 골을 넣었다. 김동현이 연결한 전진 패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받아 수비수를 속이며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 뒤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광주는 지난해 K리그2 득점왕 펠리페에게 집중적으로 볼을 투입했지만, 공격 정체만 일으켰다. 후반에도 흐름이 바뀌지 않자 13분 마르코를 빼고 박정수를 넣어 허리에서 승부수를 던졌지만, 소용이 없었다. 31분 공격수 김효기를 넣었지만, 성남의 수비에 막혔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 대전 하나시티즌이 기업 구단 전화 후 첫 경기에서 수원FC를 꺾고 승리했다.

K리그2에서는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변신한 대전 하나시티즌이 승리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만나 전반 17분 안병준에게 실점했지만, 35분 안드레 루이스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게 전개되던 후반 종료 직전 이슬찬의 패스를 받은 박용지가 결승골을 넣었다. 오프사이드처럼 보였지만, 비디오 분석(VAR) 결과 골로 인정 됐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