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리 샌즈의 아들 터커(앞쪽)-일라이 샌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한 외야수 제리 샌즈(33)가 일본 현지 근황에 대해 밝혔다.

지난해 키움 소속으로 KBO리그 타점왕(113타점)에 오른 샌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한신과 계약하며 일본에 건너갔다. 그러나 지난 5일 개막한 KBO리그와 달리 NPB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개막이 무기한 미뤄지고 있는 상황. 자율 훈련으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샌즈가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10일 일본 '데일리스포츠'에 따르면 샌즈는 아들들에게 생애 첫 글러브를 선물했다. 샌즈는 두 아들 일라이(6), 터커(3)를 두고 있다. 그는 "집안에서 캐치볼을 하며 즐겁게 놀고 있다. 가족들과 시간을 유용하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훈련은 하루에 3시간씩 타격훈련,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하고 있다.

5월의 2번째 일요일은 미국과 일본 모두 어머니의 날. 샌즈는 "할머니와 어머니, 장모님에게 꽃을 보냈다. 함께 사는 아내에게는 직접 꽃을 건네줬다. 아버지의 날에는 홈런을 쳤던 기억이 있는데 어머니의 날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모님을 경기에 초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문제가 사라진다면 부모님이 일본에 와줬으면 한다. 지난해 한국에도 부모님이 응원을 와준 적이 있다. 꼭 초대하고 싶다"며 "지금은 계속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고 싶다. 경기를 위해 주어진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고 있다"고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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