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가 올 시즌 어떤 일정으로 열릴지 조금씩 가닥이 잡히고 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는 전세계 많은 프로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무기한 공백 상태에 있다. 좋은 소식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곧 2020시즌 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사무국은 며칠내에 선수노조에 제안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디 어슬레틱스' 기자 켄 로젠탈도 9일 메이저리그 개막에 관한 몇 가지 일반적인 변수를 공개했다. 그중 유력안이 7월초 시작, 80경기 일정이다. 팀들은 지역을 벗어나지 않기 위해 '지리적 디비전'을 만들어 양대 리그의 같은 지역팀만을 상대할 수 있다.

팀들은 가능한 원정 경기를 줄여 선수들과 가족들, 구단 직원들이 집에 최대한 머무르게 할 예정. 시즌이 162경기에서 80경기로 줄어든다면 포스트시즌은 리그당 7개 팀이 진출할 수 있도록 확대될 예정이다. 사무국은 또한 무관중 경기 시 손실된 수익을 보상하기 위해 선수노조에 추가 임금 인하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돼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수노조는 3월 한 차례 임금 삭감에 합의한 바 있다.

문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위 매체는 "캐나다로 가는 모든 여행자들은 14일간 격리돼야 한다. 이 문제는 블루제이스와 상대팀들에게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팀들을 애리조나, 플로리다, 텍사스 3개 지역에 나눠 경기를 치르게 할 경우 모든 선수들이 집을 떠나 지내야 하는 스트레스와 물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위 매체는 마지막으로 "7월에 시즌을 시작하려면 늦어도 6월 중순까지는 약식 스프링캠프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인해 훈련이 중단됐던 투수들이 갑자기 투구수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투수 보호를 위해 팀들이 로스터를 확장할 것이다. 사무국이 관련 제안서를 제출할 경우 선수노조가 반대할 수 있다. 여러 차례 협상이 필요해보인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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