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세로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7, 미국)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투혼을 발휘했지만 앤서니 페티스(33, 미국)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고개를 떨궜다.

세로니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9에서 페티스에게 3라운드 종료 0-3(29-28, 29-28, 29-28) 판정으로 졌다.

초반은 탐색전. 둘은 찬찬히 자기 거리를 물색했다. 페티스는 로 킥, 세로니는 압박하면서 잽으로 감각을 끌어올렸다.

1라운드 2분 30초께 세로니가 페티스 등을 잡았다. 페티스 킥이 불발되자 빠르게 배후를 공략했다.

1분 뒤에도 페티스 킥이 세로니 몸통을 두들겼다. 충격을 입을 만한데 세로니는 거리낌없었다. 곧장 달려들어 톱 포지션을 확보했다.

둘은 이후 펀치 공방을 주고받으며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긴장감이 상당했다.

2라운드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페티스가 사우스포로 전환한 뒤 오른발 프론트 킥과 왼발 미들킥, 원투 스트래이트를 넣었다.

간간이 시도하는 백스핀 블로와 플라잉 니도 유효타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위협적이었다. 조금씩 경기 흐름을 자기쪽으로 흐르게 했다.

세로니는 중앙을 점유하고 적극성을 높인 페티스에 맞서 뒷손 카운터와 기습적인 전진 스텝으로 맞대응했다. 노련하게 포인트 싸움에 응했다.

라운드 종료 1분 15초 전에는 테이크다운을 뺏어 냈다. 하지만 후속타가 빈약했다. 1라운드 때처럼 다소 쉽게 페티스를 풀어 줬다.

3라운드 역시 흐름이 비슷했다. 둘은 물러서지 않고 주먹을 섞었다. 세로니는 스탠딩 상황에서 반박자 빠른 태클로 무기 수가 늘어났다는 점을 알렸고, 페티스는 임팩트 있는 타격 장면으로 레프리 3인에게 어필했다.

레프리 판단은 페티스였다. 쇼타임 손을 들어줬다. 3인 모두 페티스 적극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2연패 늪에서 탈출한 페티스는 총 전적을 23승 10패로 쌓았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세로니는 36승 15패 1무효로 통산 전적이 바뀌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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