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이치 축하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허브 딘 심판이 토니 퍼거슨과 저스틴 게이치의 메인이벤트를 끝냈다.

이 판정으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퍼거슨의 경기 가능성도 함께 끝났다.

퍼거슨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9 메인이벤트 UFC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5라운드 TKO로 게이치에게 졌다.

누르마고메도프는 경기 직후 "할 말이 없다(No comment)"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경기가 네 차례나 취소됐던 두 선수는 지난달 붙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누르마고메도프가 러시아에서 출국 길이 막히는 바람에 다섯 번째 무산을 겪었다.

UFC는 한 달 미루어진 UFC 249를 살리기 위해 게이치를 긴급 투입했다. 퍼거슨 역시 흔쾌히 받아들였다. 게이치는 라이트급 4위 강자이지만 12연승을 이어가고 있었던 퍼거슨과 비교했을 땐 열세라는 평가가 짙었다. 게이치를 꺾고 누르마고메도프와 통합 타이틀전을 벌이겠다는 퍼거슨의 계획. UFC가, 그리고 누르마고메도프가 바라는 바이기도 했다.

그런데 게이치가 이겨버리는 바람에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게이치는 통합 챔피언 누르마고메도프의 다음 상대로 결정됐다. 즉 퍼거슨은 다음 차례로 밀리게 됐다.

게이치는 "지금 나에게 다른 도전은 없다. 누르마고메도프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난 진짜만을 원한다"며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벨트를 거부하고 옥타곤을 빠져나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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