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페 쿠티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필리페 쿠티뉴(27)는 올여름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노린다.

친정 팀 리버풀은 물론 첼시와 에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클럽과 연결돼 있다.

하지만 후보군에서 한곳은 빼도 될 듯싶다. "리버풀 라이벌 구단에선 플레이하지 않겠다"는 신조 때문이다.

쿠티뉴 에이전트인 키아 주브라키안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토크스포트'와 인터뷰에서 "맨유는 위대한 클럽이다. 나 역시 그곳에 많은 고객(선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쿠티뉴 맨유행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라이벌 팀에서 쿠티뉴가 플레이하는 건 정말 어렵다고 본다. 그는 여전히 친정 구단에 매우 강한 연민, 친밀감을 갖고 있다. 그곳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 팬들은 쿠티뉴가 안필드를 떠났을 때를 잊지 못한다.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위르겐 클롭 감독 등 여러 관계자가 만류했음에도 쿠티뉴는 실망스러운 언동을 보이며 스페인행 비행기를 탔다.

팀 훈련 불참과 언론 플레이, 태업성 부상 핑계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주브라키안은 "맞다. 쿠티뉴가 (리버풀 팬들 입장에서) 아쉬운 행동을 보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스타플레이어에게는 (꼭) 그런 시기가 있다. 축구 인생에서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샘솟는 시기. 왜냐하면 (운동선수) 커리어는 매우 짧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필드를 떠난 건 쿠티뉴 마음이 정확히 반영된 결정이 아니었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리버풀에 매우 강한 친밀감을 느낀다. 리버풀이 유럽 무대에서 좋은 기회를 맞을 때마다 진심으로 응원하는 걸 여럿 봤다"고 힘줘 말했다.

바르셀로나행은 현역 축구 선수로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데서 연유한 것이지 리버풀이 싫어서 내린 결정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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