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2, 인터밀란)보다 호베르투 피르미누(28, 리버풀)와 계약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보얀은 10일(한국 시간)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마르티네스는 (전형적인) 중앙 공격수다. 바르사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순 있겠지만 (그를 중앙이 아닌 다른 곳에 배치할 경우) 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성향과 반대되는 공간에서 뛰면 낯선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그런 면에서 바르사는 (마르티네스보다) 피르미누가 더 어울리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활동량이 풍부하고 연계형 공격수인 피르미누가 바르사 스타일에 더 알맞은 조각이라는 설명.
보얀은 그러나 "마르티네스와 계약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오해하면 안 된다. 내 말 저의는 좀 더 신중하라는 거다. (원 톱이나 빅 앤드 스몰 조합에서 스몰,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인) 마르티네스 프로필을 훨씬 더 자세히 분석하고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앙투안 그리즈만(29) 이름을 거론했다. 스트라이커인 그리즈만을 윙어로 활용하다 보니 불협화음이 나는 사실을 유념하라는 말씨였다.
"그리즈만을 데려온 뒤 그를 (중앙이 아닌) 측면에 배치했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런 일을 반복해선 안 된다. 9번은 9번이다. 마르티네스에게 (그리즈만처럼) 자리를 옮겨서 뛰라는 주문은 선수 재능을 낭비하게 만드는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스트라이커로서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는 건 찬성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피르미누를 들이는 게 훨씬 영민한 선택이라는 조언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