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베르투 피르미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르셀로나 출신 보얀 크르키치(29, 몬트리올 임팩트)가 친정에 조언을 건넸다.

"바르사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2, 인터밀란)보다 호베르투 피르미누(28, 리버풀)와 계약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보얀은 10일(한국 시간)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마르티네스는 (전형적인) 중앙 공격수다. 바르사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순 있겠지만 (그를 중앙이 아닌 다른 곳에 배치할 경우) 위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성향과 반대되는 공간에서 뛰면 낯선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그런 면에서 바르사는 (마르티네스보다) 피르미누가 더 어울리는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활동량이 풍부하고 연계형 공격수인 피르미누가 바르사 스타일에 더 알맞은 조각이라는 설명.

보얀은 그러나 "마르티네스와 계약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오해하면 안 된다. 내 말 저의는 좀 더 신중하라는 거다. (원 톱이나 빅 앤드 스몰 조합에서 스몰,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인) 마르티네스 프로필을 훨씬 더 자세히 분석하고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앙투안 그리즈만(29) 이름을 거론했다. 스트라이커인 그리즈만을 윙어로 활용하다 보니 불협화음이 나는 사실을 유념하라는 말씨였다.

"그리즈만을 데려온 뒤 그를 (중앙이 아닌) 측면에 배치했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런 일을 반복해선 안 된다. 9번은 9번이다. 마르티네스에게 (그리즈만처럼) 자리를 옮겨서 뛰라는 주문은 선수 재능을 낭비하게 만드는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스트라이커로서 마르티네스를 영입하는 건 찬성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피르미누를 들이는 게 훨씬 영민한 선택이라는 조언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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