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개이치가 토니 퍼거슨을 눌렀다. 올가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통합 타이틀전을 펼친다.

-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하빕의 상대는 개이치

저스틴 개이치가 10일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비스타베터런스메모리얼아레나에서 열린 UFC 249 메인이벤트에서 토니 퍼거슨을 5라운드 3분 39초 TKO로 꺾고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이 됐다. 올가을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통합 타이틀전을 펼친다. 헨리 세후도는 도미닉 크루즈를 2라운드 4분 58초 TKO로 이기고 밴텀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UFC 공식 결과)

■ UFC 249

- 메인 카드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 토니 퍼거슨 vs 저스틴 개이치
저스틴 개이치 5R 3분39초 펀치 TKO승(레퍼리 스톱)

[밴텀급 타이틀전] 헨리 세후도 vs 도미닉 크루즈
헨리 세후도 2R 4분58초 니킥-펀치 TKO승(레퍼리 스톱)

[헤비급] 프란시스 은가누 vs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프란시스 은가누 1R 20초 펀치 KO승

[페더급] 제레미 스티븐스 vs 캘빈 케이터
캘빈 케이터 2R 2분42초 팔꿈치-펀치 TKO승(레퍼리 스톱)

[헤비급] 그렉 하디 vs 요르간 데 카스트로
그렉 하디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 언더 카드

[웰터급] 도널드 세로니 vs 앤서니 페티스
앤서니 페티스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8)

[헤비급] 알렉세이 올레이닉 vs 파브리시우 베우둠
알렉세이 올레이닉 3R 종료 2-1 판정승(28-29,29-28,29-28)

[여성 스트로급] 카를라 에스파르자 vs 미셸 워터슨
카를라 에스파르자 3R 종료 2-1 판정승(27-30,29-28,30-27)

[웰터급] 비센테 루케 vs 니코 프라이스
비센테 루케 3R 3분37초 펀치 TKO(닥터 스톱)

[페더급] 브라이스 미첼 vs 찰스 로사
브라이스 미첼 3R 종료 3-0 판정승(30-25,30-25,30-24)

[라이트헤비급] 라이언 스팬 vs 샘 앨비
라이언 스팬 3R 종료 2-1 판정승(29-28,28-29,29-28)

▲ 알렉세이 올레이닉과 파브리시우 베우둠의 경기 채점표.
▲ 앤서니 페티스와 도널드 세로니의 경기 채점표.
▲ 저스틴 개이치와 토니 퍼거슨의 경기 채점표. 5라운드 경기가 끝나지 않았어도 판정으로 갔다면 개이치의 승리였다.

7경기 9보너스

저스틴 개이치는 또 보너스를 받았다. 하나도 아니고 둘이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독식했다. 개이치는 UFC에서 7경기를 치르고 보너스만 9번 받고 있다. 또 다른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의 주인공은 20초 만에 경기를 끝낸 프란시스 은가누였다. (UFC 발표)

엘쿠쿠이의 악몽

13연승을 이어 가지 못한 토니 퍼거슨은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맞붙을 기회도 놓쳤다. 부상도 뒤따랐다. 야후스포츠 케빈 아이올 기자는 "퍼거슨에게 오른쪽 눈 안와가 골절되는 부상이 있다"고 알렸다. (트위터)

감량 영향 아닐까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토니 퍼거슨이 평소와 달랐다고 지적했다. "저스틴 개이치의 성과를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는 엄청난 경기를 치렀다"면서 "그런데 오늘 퍼거슨은 이상하게 보였다. 아주 느린 것 같았다. 한 달에 두 번 감량한 게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정말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UFC 249 기자회견)

챔피언처럼

허브 딘이 경기를 중단할 때 토니 퍼거슨은 더 싸울 수 있다며 짜증을 냈다. 그러나 곧 평정심을 되찾고 저스틴 개이치를 축하했다. 트위터로 축하 메시지도 띄웠다. "전사의 마음가짐은 이기든 지든 챔피언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오늘의 날 위한 날이 아니었다. 개이치 축하한다. 좋은 경기였다"고 말했다. (트위터)

아들의 자랑

라이벌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토니 퍼거슨을 위로했다. "지난 일은 과거일 뿐이다. 토니, 너와 네 가족에게 좋은 일이 있길 바란다. 네 아들이 컸을 때, 아빠를 자랑스러워하게 될 거다"는 메시지를 띄웠다. (트위터)

영리한 운영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다음 상대 저스틴 개이치를 축하했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축하한다. 아주 영리한 경기 운영이었다"고 평가했다. 하빕과 개이치의 통합 타이틀전은 올가을 추진될 전망이다. (트위터)

진짜 챔피언 기다린다

저스틴 개이치는 승리 후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허리에 감아 줬던 잠정 챔피언 벨트를 조 로건과 인터뷰를 하기 전 벗어서 바닥에 던졌다. 로건이 이유를 묻자 "진짜 벨트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개이치는 기자회견에서 "날 챔피언으로 인정할 수 없다. 난 아직 아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있지 않나. 여기서 만족할 순 없다"고 밝혔다. (UFC 249 기자회견)

정상에서 은퇴

헨리 세후도는 자신의 경력에 만족한다. 깜짝 은퇴를 선언하고 인생의 또 다른 챕터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 "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UFC 플라이급 챔피언에 밴텀급 챔피언까지 올랐다. 두 타이틀 방어를 모두 성공했다. 정상에 있을 때 떠나고 싶다. 레슬링을 할 때도 그랬고 이제 종합격투기 세계에 있을 때도 그러고 싶다.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다. 영원히 '왕'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만약 종합격투기 러시모어산을 만든다면 4명 중 1명은 나"라고 덧붙였다. (UFC 249 기자회견)

▲ 프란시스 은가누는 경기 후 백스테이지에서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 두 번째 대결을 펼친 앤서니 페티스와 도널드 세로니.
▲ 조르주 생피에르가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술과 담배 냄새

도미닉 크루즈는 헨리 세후도의 니킥을 맞고 휘청거렸다. 세후도가 파운딩 연타를 퍼부을 때 심판 키스 피터슨은 크루즈가 방어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판단하고 경기를 중단했다. 그런데 크루즈는 이를 인정하지 못했다. "내가 바닥에 머물러 있었다면 그래도 된다. 그런데 난 일어나는 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심판에게서 술 냄새와 담배 냄새가 났다. 그가 경기 전 무슨 일을 했는지 어떻게 아는가?"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UFC 249 기자회견)

페트르 얀과 누군가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헨리 세후도가 반납한 타이틀의 다음 주인공을 빠르게 물색하고 있다. "페트르 얀과 누군가를 챔피언 결정전으로 올리게 될 것"이라며 "다음 주에 타이틀전 매치업을 결정하겠다. 가능한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UFC 249 기자회견)

발 빠른 영업

알저메인 스털링이 빠르게 움직였다. 트위터로 영업에 들어갔다. "데이나 화이트, 챔피언 결정전에서 싸우게 할 두 야수를 알고 있다. 페트르 얀, 넌 나만큼 이 대결을 원하고 있다. 난 언제든 준비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얀도 "좋다. 해 보자"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현재 밴텀급 톱6 순위는 아래와 같다. 페더급에서 내려온 프랭키 에드가, 부상 공백을 깨고 돌아온 도미닉 크루즈도 후보군이다. (트위터)

챔피언 헨리 세후도(은퇴 선언)
1위 말론 모라에스
2위 알저메인 스털링
3위 페트르 얀
4위 코리 샌드해건
5위 하파엘 아순사오
6위 조제 알도

4경기 2분42초

프란시스 은가누는 4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고 있다. 커티스 브레이즈를 45초 만에, 케인 벨라스케즈를 26초 만에,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1분11초 만에,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를 20초 만에 끝냈다. 경기 시간을 다 합해도 3분이 안 된다. 정확히는 2분42초(162초). (UFC 기록)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프란시스 은가누는 타이틀전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우리는 다음 타이틀전이 스티페 미오치치와 다니엘 코미어의 대결이라는 걸 안다. 그렇지만 둘이 언제 붙느냐가 문제다. 난 이 경기를 기다려야 한다. 승자가 다치지 않길 기대해야 한다. 일단 휴식을 취하고 2~3개월 후 훈련으로 돌아오겠다. 9개월 이상 또는 1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공백기는 정말 싫다"고 밝혔다. (UFC 249 기자회견)

파이트머니 지급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자카레 소우자와 유라이아 홀에게 파이트머니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자카레가 UFC 249를 앞두고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둘의 미들급 경기가 취소됐다. (UFC 249 기자회견)

유튜브 '유일남 이교덕'에서 다양한 격투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와 주세요.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