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NBA 팀들의 러브콜은 끈질겼다.

마이크 슈셉스키(73) 듀크대 감독은 11일(한국 시간)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NBA 팀들에게 감독직 제안이 온 사실과 이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NBA 팀들로부터 최소 3번의 감독직 요청이 왔다. 첫 번째는 1990년 보스턴 셀틱스, 다음은 2003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또 2005년 LA 레이커스가 슈셉스키 감독을 데려가려 했다. 이날 슈셉스키 감독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2011년에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그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 거절당했다.

마음만 먹으면 NBA 감독으로 갈수 있었지만 슈셉스키 감독은 대학농구에 남았다. 슈셉스키 감독은 "운이 좋았다. 코치로서 성공하면 프로 팀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며 "나는 듀크대를 사랑한다. 또 대학농구와 대학교에서 일하는 것을 사랑한다"고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1980년부터 듀크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슈셉스키 감독은 미국 내 손꼽히는 명장으로 불린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슈셉스키 감독에 대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갖고 있는 대학농구 감독 중 하나"라 칭했다.

슈셉스키 감독은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토너먼트 5회 우승으로 현역 감독으론 1위 역대 2위(1위는 존 우든 감독)에 올라있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으로 2008 베이징,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미국 현지에선 '코치 K'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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