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 영화제 공식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전세계에 번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올해 칸 영화제는 물리적 개최가 어려워졌다.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영화 매체 스크린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서 물리적 형태의 영화제는 예상하기 어렵다"며 "관객이 모이는 형식의 영화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칸 영화제는 물리적 개최가 아닌 다른 영화제와 협업하는 방식이 된다. 티에리 프레모에 따르면 이번 칸 영화제 상영작은 기존의 경쟁 및 비경쟁 부문으로 나뉘어 발표되는 것이 아니라, 올해 개봉될 영화의 목록으로만 발표될 예정이다. 해당 영화들은 '칸 2020'이라는 타이틀이 붙게 되며,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토론토, 데우빌, 앙굴렘, 산세바스찬, 뉴욕영화제 등 가을에 열릴 영화제에서 상영될 전망이다.

티에리 프레모 위원장은 "올해 초청작 발표는 예년처럼 경쟁부문, 주목할만한 시선, 비경쟁 부문으로 나눈 구조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여름부터 내년 봄까지 개봉할 영화 중에서 선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칸 영화제 필름 마켓은 오는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마켓 측은 가상 부스, 비디오 미팅, 온라인 상영 등으로 오프라인 마켓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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