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네이마르(28, 파리 생제르맹)가 소속 팀과 임금 갈등으로 리그앙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네이마르가 올여름 구단에 이적을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제안한 연봉 삭감 조처가 그 이유"라고 전했다.

리그앙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찌감치 조기 종료를 택했다. 중단 전까지 리그 1위를 달렸던 PSG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불가피한 면이 컸지만 강수를 둔 후유증이 만만찮다. 우선 구단 수입이 큰 폭으로 줄었다. 중계권료와 티켓·광고 수입에서 20개 구단 모두가 타격을 입었다.

각 구단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리그앙 신흥 명문 PSG도 마찬가지. PSG는 선수단과 구단 노동자에게 임금을 일정 비율 삭감하는 안을 제시했다.

스포르트는 "구단 최고 스타인 네이마르는 이 같은 구단 방침에 반발했다. 그는 PSG와 협상에서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걸 안다. 올여름 PSG에 이적을 요청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역시 친정 팀 바르셀로나가 꼽힌다. 바르사와는 2~3년 전부터 꾸준히 연결돼 있는 상황.

하지만 바르사도 최근 구단 재정이 악화돼 네이마르 재영입을 공언하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달 8일 스페인 축구 전문가인 길리엄 발라게는 "바르사가 맘을 바꿨다. 올해 이적시장에서 네이마르 영입을 최우선으로 뒀던 기조에 변화를 줄 것"이라며 네이마르 스페인 컴백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한솥밥을 먹었던 리오넬 메시(32)까지 네이마르 복귀를 바라지만 결국 '돈 문제'에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PSG와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네이마르 입지가 애매해질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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