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왕년엔 말이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첼시와 아스널 골문을 지켰던 체코 출신 골키퍼 페트르 체흐(37)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공격수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인 루니(34)를 꼽았다.

체흐는 10일(한국시간) 첼시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어떤 상대를 가장 경게했느냐"라는 물음에 "루니다. 맨유와 경기에서 루니가 공을 잡을 때마다 내가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했다. 왜냐하면 그는 예측할 수 없고 매우 영리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체흐는 2004-05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첼시에서, 2015-16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지 아스널에 몸 담으며 443경기에 나섰다.

2002-03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활약한 루니와 수 차례 맞붙였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라이벌 관계는 경기 긴장감을 더했다.

체흐는 "루니는 추격하고 싸울 줄 아며 잘 뛰고 슛도 잘 차는 선수다. 하프라인에서 골을 넣을 수도 있으며 골키퍼가 멀리 나와 있으면 칩샷도 할 수 있다"며 "난 그 도전을 즐겼다"고 떠올렸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체흐는 첼시 테크니컬 퍼포먼스 디렉터로 새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루니는 지난해 미국 DC유나이티드를 거쳐 올 시즌 잉글랜드 더비카운티로 돌아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도자 역할을 함께 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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