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르브론 제임스에게 동경의 대상이던 마이클 조던의 은퇴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993년 마이클 조던(57, 198cm)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시카고 불스 에이스로 3시즌 연속 NBA 파이널에 우승한 직후였다. 29살 '농구 황제'의 이른 은퇴 소식에 전세계 농구 팬들은 말을 잃었다.

당시 9살이던 르브론 제임스(36, 206cm)도 그 중 하나였다. 조던의 은퇴 소식을 듣자 눈물을 흘렸다. 미국 매체 '클러치스포츠'는 11일(한국 시간) "르브론은 자신이 9살 때 조던의 1차 은퇴 얘기를 듣자 울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던의 선수시절을 담은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 최신 에피소드에서 르브론은 "조던 은퇴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조던 때문에 NBA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랫동안 조던과 같은 선수가 되길 바랐고 그가 누렸던 위대한 업적을 성취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더 이상 이룰 게 없다. 난 지쳤다"는 게 조던이 밝힌 은퇴 이유였지만 사람들은 조던을 놓아주지 않았다. 일각에선 조던의 빠른 은퇴를 두고 각종 음모론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존 팩슨 등 당시 시카고에서 같이 뛰던 동료들은 조던의 마음을 이해했다.

조던의 휴식은 길지 않았다. 1995년 복귀한 조던은 다시 NBA 파이널 3연패를 이루며 '농구 황제' 자리를 굳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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