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가 노리고 있는 데클란 라이스. 흥미롭게도 첼시 유소년 팀 출신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약스 출신 윙어 하킴 지예흐는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 체제에서 1호 영입 선수다.

첼시는 UEFA 징계에 따라 선수 영입을 할 수 없었고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야 징계가 풀렸다.

첼시는 다가오는 여름이적시장에서 2호, 3호 등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노린다. 잉글랜드 출신 웨스트햄 수비형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21)는 그중에서도 1순위다.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라이스의 몸값은 5500만 유로(약 745억 원). 단 웨스트햄 핵심 선수에다가 계약 기간이 4년이나 남아 있는 데에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다른 프리미어리그 내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잉글랜드 홈그로운(국적에 상관없이 21세 이전의 나이에 3년간 잉글랜드 및 웨일즈 클럽에서 훈련한 선수를 지정하는 제도) 프리미엄도 붙는다. 라이스를 원하는 구단이라면 큰 출혈이 불가피하다. 추정 이적료는 7000만 파운드(1059억 원)에 이른다.

영국 언론 미러는 10일(한국시간) 첼시가 라이스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은골로 캉테(29)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시티에서 첼시에 합류한 뒤 평균 35경기에 출전했던 캉테는 올 시즌엔 부상 등으로 무려 14경기에 결장하는 등 입지가 예전 같지 않다.

첼시와 계약 기간이 3년 남아 있는 캉테는 레알 마드리드와 파리생제르망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흥미롭게도 라이스는 원래 첼시 선수다.

14년 전 첼시 유소년 팀에서 프로 선수 꿈을 키웠던 라이스는 8년째가 된 2014년 방출 통보를 받고 첼시 유니폼을 벗었다.

하지만 같은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웨스트햄에 입단하면서 선수 경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듬해 12월 유소년 팀을 졸업하고 웨스트햄과 프로 계약을 해냈다.

이후 라이스는 2017-18시즌부터 웨스트햄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3시즌 동안 큰 부상 없이 프리미어리그 90경기를 완주했다. 아일랜드 연령별 대표를 거쳐 지난해 2월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떠오르는 별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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