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정은이 외숙부상을 당했다. 출처ㅣ곽정은 SNS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연애 칼럼리스트이자 방송인 곽정은이 외숙부상을 당했다.

곽정은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마음이 많이 아팠다. 외삼촌이 멀리 미국에서 코로나에 걸려 결국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엄마에게 톡으로 전해 들었다"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곽정은은 "외삼촌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 이민 떠나시던 날 혼자서 울면서 공항으로 무작정 버스를 타고 갔었다는 걸 외삼촌도 엄마도 가족 모두도 아직까지 모른다"며 남다른 외숙부 사랑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엄마는 소식을 전하시며 허무하다고 말했다. 그 단어가 너무 아프다"며 "삶은 너무도 아름답고 동시에 정말 허무하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나게 된 곽정은의 외숙부 소식에 누리꾼들 역시 함께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곽정은 글 전문이다.

오늘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외삼촌이 멀리 미국에서 코로나에 걸려 결국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엄마에게 톡으로 전해 들었어요. 외삼촌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 이민 떠나시던 날 혼자서 울면서 공항으로 무작정 버스를 타고 갔었다는 걸 외삼촌도 엄마도 가족 모두도 아직까지 몰라요. 비행기 시간도 몰랐고 그땐 휴대폰 같은 것도 없었고 그래서 당연히 만나지 못했으니까요. 어쩌면 그것이 마지막일 것이라서, 나는 한번도 가본적 없는 공항으로 그렇게 달려갔던 걸까요. 엄마는 소식을 전하시며 허무하다고 말했어요. 그 단어가 너무 아파요. 전화를 하면 너무 울것 같아 엄마에게 전화를 걸지는 못했어요. 삶은 너무도 아름답고 동시에 정말 허무해요.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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