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역대 우익수 랭킹에서 5위에 오른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텍사스와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추신수(38)가 텍사스 역사상 우익수 랭킹에서 5위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2일(한국시간) 텍사스의 우익수 역대 랭킹을 뽑는 기사에서 추신수의 이름을 5위에 올렸다. 텍사스의 역사, 그리고 팀을 거쳐간 스타 우익수들을 생각할 때 이 랭킹에 포함됐다는 자체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일이다.

MLB.com은 “추신수는 연말에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그의 7년 FA 계약은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긴 FA 계약이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2001년 10년 계약을 했고, 리치 지스크는 1977년에 8년 계약을 했다. 다만 둘 다 트레이드되기 전 3년만 뛰었다”면서 추신수가 FA 계약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 팀을 위해 헌신했다고 소개했다.

MLB.com은 추신수가 2018년 팀 내 최고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것을 상기시켰다. 이어 “이 5명의 리스트 중, 추신수의 OPS(.794)는 4위이나 출루율(.365)는 가장 높다. 애당초 레인저스가 영입했던 이유”라고 추신수의 출루율을 칭찬했다.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6년간 766경기에 나가 타율 0.261, 출루율 0.365, 장타율 0.430, 109홈런, 340타점, 451득점을 기록했다. 7년 1억3000만 달러라는 거금에 걸맞지 않는 성적일 수는 있지만, 적어도 건강할 때는 팀의 출루를 담보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2018년과 2019년에도 성적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등 건재를 과시 중이다. 

한편 이 랭킹에서의 1위는 여전히 텍사스 팬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후안 곤살레스다. 곤살레스는 1989년부터 1999년까지, 그리고 2002년부터 2003년까지 텍사스에서 뛰었다. 1996년과 1998년에는 아메리칸리그 MVP이기도 했으며 텍사스에서만 372홈런을 쳤다.

2위는 세 차례 올스타에 오른 루벤 시에라, 3위는 텍사스에서 157홈런을 치는 등 파워히터로 활약했던 넬슨 크루스(현 미네소타), 4위는 제프 버로우스였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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