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테임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가 시범경기를 전격 중단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사무국은 지난 3월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범경기를 취소하고 개막을 2주 연기한다고 밝혔다. 곧이어 개막 무기한 연기, 스프링캠프 폐쇄 등의 조치가 이어졌다. 

야구선수들은 야구를 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단체 훈련에 제약이 생기면서 선수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언제일지 모르는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방법 에는 '시간을 죽이는' 요령도 포함된다. 근육맨 에릭 테임즈(워싱턴)의 새로운 취미는 컬러링북이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메이저리거들의 새로운 취미생활을 소개했다. 테임즈는 화상통화로 근황을 전하면서 자신이 직접 색칠한 컬러링북을 자랑했다고. 

"몇 년 전에 샀는데, 책장을 보다 이게 있다는 걸 깨달았다. 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간다. 세 시간이 사라져버린다. 내가 예술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잭 브리튼(양키스)는 텃밭을 가꾸기 시작했다. 그는 "사과, 무화과, 오렌지, 레몬, 자두, 석류가 있고 아보카도도 기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와 카를로스 코레아(이상 휴스턴)는 팟캐스트를 진행한다. 주제는 야구가 아니라 MMA(종합격투기)다. 두 사람은 2012년부터 격투기라는 공통 관심사 덕분에 금방 친해졌고, 이제는 팟캐스트까지 만들었다. 일본에 있는 애덤 존스(오릭스)도 최근 자신의 주관을 밝히는 팟캐스트를 시작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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