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백. 출처ㅣ키다리이엔티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이달 말 개봉을 앞두고 있던 신작들이 차례로 일정을 미루고 나섰다. 극장가 정상화 또한 한 걸음 멀어졌다.

오는 21일 개봉 예정이었던 송지효 김무열 주연의 영화 '침입자'는 6월 4일로 연기했다. 당초 3월 초 개봉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개봉을 미뤄 5월 27일로 예정된 개봉일을 재연기 한 것이다. 같은 날 개봉을 앞두고 있던 '프랑스 여자' 역시 다음달 4일로 개봉일을 미뤘다.

추이를 지켜보던 다른 영화들도 차례로 개봉을 연기하는 모양새다. 27일 개봉 예정이던 신혜선 배종옥 주연의 '결백' 역시 6월 중으로 개봉을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침입자'와 마찬가지로 지난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차례 미룬 날짜를 재연기 하게 됐다.

'결백' 측은 "제작진 및 관계자는 현 사태를 끊임없이 예의주시할 예정이며 관객 분들을 가장 적기에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외화들이 간간이 개봉하고 있지만 전년에 비해 90% 가량 줄어든 관객수가 여전히 바닥권이다. 바이러스가 잦아들면서 서서히 개봉 시점을 조율하고 있던 주요 한국영화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5월 하순부터 관객과 만나려 했으나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산 쇼크로 다시 비상에 걸렸다. 

분위기가 얼어붙으면서 극장가 활력을 위한 할인권 배포도 당초 계획한 5월이 아니라 6월로 밀렸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결백' 개봉 다음날이었던 오는 28일부터 입장료 6000원 할인권 133만장을 제공할 예정이었지만, 영화 개봉이 연이어 연기되면서 이 역시 미루기로 했다. 

영진위 측 관계자는 14일 스포티비뉴스에 "한국영화 신작 개봉에 맞춰서 할인권을 배포하려 한다. 현재 6월 4일에 맞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역시 상황에 맞춰서 달라질 수 있어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결백'의 개봉 연기로 오는 27일 개봉하는 '초미의 관심사'가 한국 신작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5월말 개봉작이 됐다. 그러나 상황은 유동적. 이들 역시 관객 수가 다시 줄고 있는 극장가 분위기와 영진위 할인권 배포 일정 등을 고려해 개봉 시점을 거듭 논의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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