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레미 도쿠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뤘고,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눈 앞에둔 리버풀이 장기 리빌딩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뒤를 이을 '가짜 9번' 미나미노 다쿠미를 지난 1월 영입한 리버풀은 '마누라(마네-피르미누-살라)' 트리오의 또 다른 한 축인 사디오 마네를 대체할 유망주를 살피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문도 데포르티보는 13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리버풀이 벨기에 유망주 제레미 도쿠(17, 안더레흐트)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주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나 이민지 가정 출신으로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태어난 도쿠는 벨기에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쳐 만 17세의 나이로 벨기에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고 있다.

2018-19시즌에 이미 안더레흐트 1군 경기에 데뷔한 도쿠는 2019-20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19경기에서 1골을 기록하며 성인 무대 적응력을 보였다.

171cm의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에 기술이 좋고 전방에서 활동력이 풍부한 도쿠는 경기 스타일이 마네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도쿠는 이미 AC 밀란 등 유럽 빅클럽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02년생인 도쿠는 아직 유망주다. 리버풀 1군팀에서 뛰려면 4~5년은 필요하다는 게 문도 데포르티보의 생각이다. 리버풀은 현재 만 28세인 마네의 전성기가 끝나는 시점에 도쿠를 리버풀 1군 팀에 안착시켜 대체한다는 계획 하에 도쿠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도쿠는 2022년까지 안더레흐트와 계약되어 있다. 안더레흐트는 1,700만 파운드 가량으로 도쿠의 이적료를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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