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전에 2골을 넣은 주니오 ⓒ울산현대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9시즌 K리그1 우승을 1골 차로 놓친 울산현대가 2020시즌 K리그1 개막전 대승으로 사기를 높였다. 오는 17일에는 승점 3점을 목표로 수원 원정을 떠난다.

울산현대는 17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을 상대한다.

분위기는 좋다. 지난 1라운드에서 상주상무를 상대로 4대0 대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K리그를 시작했고, 이번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이청용, 윤빛가람 등이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이청용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시 경기를 뛸 수 있어 감사하다.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컸고 어떤 경기력이 나올지 궁금했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 기쁘다.”며 “열심히 준비했지만, 첫 경기에서 보여준 것이 울산의 전부는 아니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기대해도 될 것 같다”라고 말하며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청용의 발언대로 상주상무와의 1차전에서 비욘존슨, 고명진, 이동경, 원두재, 김기희, 정동호, 서주환이 벤치를 지켰는데, 모두 각급 대표팀을 거친 경쟁력 있는 자원들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윤영선, 이근호, 박주호 등까지 고려하면 선발과 교체 멤버를 포함한 18인 엔트리에 드는 것부터 치열한 경쟁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울산현대는 최근 수원삼성에게 강하다. 다음 상대 수원삼성과는 2019 시즌 세 번 맞붙어 전승을 거뒀고, K리그에서 2018년부터 4승 3무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홈 개막전 승리와 상대적 우위를 앞세워 기분 좋은 연승 흐름을 만들어가겠다는 각오이다.

4골로 1라운드에서 최다 득점 팀에 오른 울산현대는 라운드 MVP 주니오를 앞세워 도닐 헨리가 버티는 수원삼성의 수비라인을 공략한다. 캐나다 출신 중앙 수비수 도닐 헨리는 지난 라운드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주니오, 비욘존슨, 이청용, 김인성 등으로 이루어진 화려한 공격라인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이다.

김도훈 감독은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새로 합류하였는데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컸다”며 “K리그 개막이 미뤄진 기간 동안 선수들이 발을 맞추며 조직력을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이어서 “팬들이 바라는 우승에 대한 열망, 이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