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이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KLPGA
[스포티비뉴스=양주, 정형근 기자] “생각대로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 한국에 있으면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서 재밌게 했는데 신이 덜 나는 느낌이었다.”

박성현(27·솔레어)은 1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반 9홀은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적인 샷감이 떨어지며 6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실전 감각이 살아났다. 박성현은 1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1타를 줄였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박성현은 “힘든 경기였다. 16번 홀에서 단비 같은 버디가 나와 마음이 좀 풀렸다. 미세한 부분이 무뎌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퍼트가 생각대로 굴러가지 않았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로 펼쳐졌다. 

박성현은 “첫 번째 홀에서 너무 많은 카메라와 취재진이 있어서 놀랐다. 갤러리가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2번 홀부터는 굉장히 조용했다. 심심한 느낌도 있어서 신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력에 영향은 없었다. 미국에서도 우승 조에 있지 않으면 생각보다 갤러리가 많지 않아서 큰 차이가 없다. 한국에 있으면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서 재밌게 플레이했는데 신은 덜 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공동 선두 그룹(배선우‧김자영2‧현세린, 5언더파)과 6타 차로 벌어진 박성현은 2R에서 반등을 노린다.  

그는 “전반보다 후반 퍼트감이 좋았다. 내일 비가 온다고 하는데 쇼트 게임은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양주,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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