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리그 연기 요청을? 훈련하다가 욕도 먹었는데…'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언론에 볼멘소리를 냈다.

회의에서 리그 재개 연기를 주장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무리뉴 감독은 "회의에서 내가 냈던 의견이 언론 보도에선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난 어떤 연기도 요구하지 않았다"며 "난 훈련하고 싶다. 안전해지는 대로 리그 재개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특히 우린 다른 리그가 재개하는 움직임을 보고 있지 않는가"라고 입을 열었다.

지난 13일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감독들은 리그 재개 여부를 회의했다.

이 자리에서 무리뉴 감독이 리그를 연기를 주장했다고 메트로 등 일부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자신의 몸을 잘 유지하고 있어 자랑스럽다. 훌륭한 프로로서 자세를 비롯해 열정과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원격 지침에 따라 강하게 훈련했다. 고립된 곳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이제 경기장과 트레이닝센터에서 달릴 수 있다"며 "다시 일을 할 수 있는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8일 일부 토트넘 선수들과 런던 북부 해들리 커먼에서 훈련했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내 행동이 정부 지침에 맞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다. 정부 조언을 따르는 게 중요하다"고 고개숙인 바 있다.

영국 정부가 6월 리그 재개를 허가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본격적으로 리그 재개 시점 및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과 19일이 개막일로 거론된 가운데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첫 경기로 유력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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