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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마 같아·별명 짐승"…18살 케이타, 모험일까 대박일까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20년 05월 16일 토요일
▲ KB손해보험에 1순위로 지명된 노우모리 케이타(왼쪽)와 이상렬 감독 ⓒ KOVO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어려서 미완성인 선수지만, 야생마 같다고 할까." "황당할 정도로 안 좋은 공까지 때리는데, 별명이 짐승이라더라."

18살 레프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를 설명하는 말들이다. 아프리카 말리 출신인 케이타는 206cm에 이르는 큰 키에 탄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 받았다. 사령탑들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공을 가리지 않고 달려들어서 때리는 매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은 15일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케이타를 선택했다. 

이 감독은 케이타를 선택한 배경을 이야기하면 "모험"이라고 강조했다. "큰 모험이다. 사실 내가 KB손해보험 감독을 맡은 것도 큰 모험"이라고 말하며 웃은 뒤 "실패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코치들, 선수들과 함께 내린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뛴 펠리페 안톤 반데로와 고민하다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케이타를 선택했다. 이 감독은 "펠리페는 검증된 선수고, 세터 (황)택의랑도 잘 맞는다. 하지만 발전이 기대되지 않고, 체력과 기량도 점점 떨어질 나이다. 하지만 케이타는 어리고 키도 크다. 별명이 짐승일 정도로 무조건 때린다. 안전하게 가려면 펠리페를 선택했겠지만, 발전 가능성은 케이타다. 모험을 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과 재계약한 다우디 오켈로(25, 우간다)보다 기대가 된다고 했다. 이 감독은 "영상으로 봤을 때는 다우디보다 잘하는 것 같더라. 활기차게 공을 때리는 선수다. 황당할 정도로 안 좋은 공까지 때리고, 넘어졌다가도 바로 일어나서 공을 때리더라. 빠르고 몸놀림이 놀라울 정도"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라이트 공격수로 트라이아웃에 참가했지만, 팀에서는 레프트 공격수로 뛸 예정이다. 이 감독은 "레프트로 뛸 때 빠르고, 스텝을 밟지 않고도 공을 때린다. 각도 좋다. 라이트로는 레프트만큼 공격력이 안 나온다. 이 또한 모험"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케이타를 "50대 50인데, 한국 리그에 적응하면 잠재력이 폭발할 수 있는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KB손해보험의 모험이 통해 대박으로 이어질지, 모험으로 끝날지. 2020-2021시즌 KB손해보험과 케이타의 행보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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