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과거 모하메드 살라(27, 리버풀)에게 영입 제안을 건넸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축구 전문 사이트 '골닷컴'은 17일(한국 시간) "2년 전 일이다. 레알은 살라에게 영입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살라가 고사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이집트 국가 대표 팀 코치였던 하니 램지 말을 인용했다.

램지 전 코치는 이집트 방송 '온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018년 3월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스위스에서 (러시아 월드컵에 대비한) 대표 팀 훈련을 진행할 때였는데 살라가 나와 헥터 쿠퍼 감독에게 의논할 일이 있다며 찾아왔다"고 운을 뗐다.

"살라는 레알로부터 영입 제안이 왔다고 털어놨다. 어떡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 (연봉 등) 제안 내용은 훌륭했지만 나와 쿠퍼 감독은 조금 더 리버풀에 있는 게 낫지 않겠냐고 답했다. 살라는 우리 뜻에 따랐고 (리버풀에서) 빼어난 커리어를 쌓았다"고 덧붙였다.

얄궂게도 두 달 뒤인 5월 26일. 살라는 레알과 마주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영입 오퍼를 넣은 구단과 마지막 승부를 벌였다.

이 경기는 살라에게 최악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경기 시작 28분 만에 레알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와 엉켜 왼쪽 어깨를 다쳤다.

살라는 끝까지 버텨보려 했다. 하나 몸이 따라주질 않았다. 결국 눈물을 보이며 교체 사인을 받아들였다.

뜻하지 않게 주축 공격수를 잃은 리버풀은 낭패감을 맛봤다. 살라가 나간 순간부터 공수에서 밀렸다. 1-3으로 레알에 고개를 떨궜다. 챔스 트로피를 허무하게 내줬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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