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훈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울산 현대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랐다.

울산 현대는 17일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3-2로 제압했다.

김도훈 감독은 "두 팀 다 좋은 경기를 했다. 팬들도 좋아하실 스코어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팀이란 걸 보여줬다. 2실점이 아쉽지만 절대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하프타임 때 실점할 수도 있으니 믿고 하자고 했다. 그것이 승점 3점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전 주니오의 천금 같은 프리킥 골이 나왔다. 김 감독은 "주니오가 슈팅을 강하게 찬다. 거리가 멀다곤 생각했다. 보통 윤빛가람 선수가 처리한다. 공격수들은 자기만의 느낌이 있다고 생각한다. 감아때릴 줄 알았는데 좋은 상황 판단을 한 것 같다. 두 경기 연속 멀티 골이다. 팀으로선 좋은 일이다.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비욘존슨도 준비를 하고 있으니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주니오를 칭찬했다.

2경기에서 7골. 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격력을 자랑한다. 김 감독은 "골을 많이 넣고 있다. 동계 훈련부터 공격 작업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골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다. 초반이지만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한 공격력은 준비의 결과다. 김 감독은 "중앙, 측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시뮬레이션과 자체 경기를 하면서 많이 만들려고 한다. 몸에 익고 선수 스스로가 움직여야 하는 상황을 알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알고 있다. 상대 뒤 공간과 파이널서드로 어떻게 들어가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세트피스 등에선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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